유럽지역 에 세계유산도시 경주의 위상 높혀

최양식 경주시장, 독일 하이델베르크, 크베들린부르크, 프랑스 리옹 방문

1. 최양식 경주시장이 에크하르트 뷔르츠너 하이델베르크 시장에게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벚꽃축제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다.1. 최양식 경주시장(오른쪽)이 9일 세계유산도시기구 전 의장도시인 프랑스 리옹을 방문해 조지 케페니키안 리옹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 최근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대형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 유럽지역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천년 전, 실크로드의 시작이었던 신라 천년고도 경주가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 성공개최를 발판삼아 새로운 천년 왕국의 희망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4박 6일 간의 일정으로 유럽 역사문화의 중심 도시 독일 하이델베르크와 크베들린브르크, 프랑스 리옹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독일 하이델베르크, 크베들린부르크와의 관계 증진과 우호도시 MOU체결, 프랑스 리옹과 세계유산도시 협력 강화를 위해 이루어졌다.

최 시장은 7일 첫 방문지인 하이델베르크에서 시관계자들과 벚꽃축제, 유러피안 컨퍼런스 등 양 도시의 각종 행사 교류를 통해 우호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협의했다.

하이델베르크는 1386년에 설립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하이델베르크 대학교가 있는 도시로 유명하며, 노벨상수상자를 55명이나 배출한 유서깊은 학문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문은 2016년 4월 최양식 경주시장과 에크하르트 뷔르츠너 하이델베르크 시장이 서울에서 만나 양도시간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하면서 이뤄졌다.

이어 8일 크베들린부르크를 방문한 최 시장은 프랭크 루치 크베들린부르크 시장과 우호도시 MOU를 체결했다.

크베들린부르크는 독일왕국의 옛 수도였으며 중세도시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세계유산도시기구 회원도시다. 중세시대 성채를 비롯해 당시 협동교회, 시가지 등 시가지의 대부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유럽에서도 중세도시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보기 드문 역사도시로 유명하다.

이번 MOU는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제14차 OWHC 세계총회가 계기가 되었다. 10세기 초 동프랑크 왕국의 수도였던 크베들린부르크와 신라 천년의 수도였던 경주가 역사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우호협력을 더욱 다지게 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최양식 경주시장과 프랭크 루치 크베들린부르크 시장은 우호도시 MOU 체결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독일의 오랜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대표적인 역사도시로서 역사,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것을 협의했다.

최 시장은 “중세를 도시에 온전히 담고 있는 두 도시에서 독일의 정신이 살아 있는 역사도시의 진정한 면모를 느낄 수 있었으며, 이는 천년고도 정체성 확립을 위해 신라왕경복원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경주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9일 마지막 방문지인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전 의장도시인 프랑스 리옹에서 조지 케페네키안 리옹시장을 만나 우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번 방문은 경주에서 개최된 제14차 OWHC 세계총회 당시 의장도시였던 리옹시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에서는 OWHC 세계총회 개최 의미와 세계문화유산의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회원도시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뜻을 모았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유럽 3개 도시 방문은 OWHC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높아진 경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며,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OWHC 이사도시 경주는 그동안 유럽과 남미 중심이었던 OWHC가 균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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