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경주시민의 날 개최
신라건국 2076년, 6월 8일 봉황대 특설무대서 열려
경주시는 오는 8일 경주시민의 날을 맞아 제12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아름다운 경주人, 꽃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2,000여명의 시민과 함께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경주시민의 날은 박혁거세가 신라를 건국한 날인 기원전 57년 4월 병진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지정됐다. 시는 지난 2007년 경주시민의 날 조례를 제정한 뒤, 2008년 ‘제1회 경주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먼저 이번 시민의 날 행사에 범시민캠페인인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와 ‘칭찬릴레이’의 확산을 위한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들로 알차게 구성된 행사를 살펴보자.
시민의 날 당일 오전부터는 기념식 주제에 맞춰 유월의 신록이 눈부신 능과 잔디밭을 배경으로 꽃으로 장식된 포토존이 운영되며, 이와 더불어 최고의 캘리그라피스트가 현장에서 직접 칭찬메시지를 써주는 예쁜 꽃 엽서도 선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 캠페인에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마을 가꾸기용 화초 모종도 나눠준다.
한편 이날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송호섭)도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이 날 환경캠페인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으며, 이벤트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스타벅스 텀블러와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꽃씨 키트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한국수력원자력,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에서도 시민들을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기념식은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의식행사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일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경주시문화상 시상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주시민들의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준다.
이어서 ‘경주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식후공연이 펼쳐진다. ‘신라의 달밤’, ‘무영탑 사랑’ 등 신라의 이야기가 흐르는 옛 노래와 향토시인 박목월의 노랫말을 간직한 가곡과 동요, 향토작사가 정귀문 선생의 ‘바다가 육지라면’, ‘마지막 잎새’ 등 대중에게 익숙한 명곡들이 인기가수의 목소리를 통해 재현된다. 또한, 박현빈, 유지나, 한혜진 등 유명가수들의 신명나는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봉황대일대는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인근 대릉원, 황리단길 등 주말 관광객들이 붐비는 관계로, 행사장 방문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