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거장 4인방 경주솔거미술관 온다

3월 박대성․이왈종․故황창배․윤광조 특별기획전 ‘4인행’

솔거미술관 제1전시실의 박대성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경주를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예술공간 ‘경주솔거미술관’이 올해 한국 미술거장 특별전 등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문화엑스포는 지난 29일 오후 경주문화엑스포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제1차 경주솔거미술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전시‧운영‧행사 등 주요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미술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총 9명의 운영위원 중 운영위원장인 윤범모 동국대 석좌교수, 최덕규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 권오수 경북미술협회 회장, 박선영 경주미술협회 회장, 박지향 우양미술관 학예실장, 이상엽(재)경주문화재단 전시팀장, 금철수 문화엑스포 행사운영실장 등 7명이 참석했다.

2015년 공립미술관으로 문을 연 경주솔거미술관은 새해 다양한 전시 계획을 내놓았다.

오는 3월에는 박대성(한국화), 이왈종(서양화), 故 황창배(한국화), 윤광조(도예) 등 한국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을 초대해 (가칭)‘4인행’이라는 특별기획전을 선보인다.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뿌리인 경주미술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경주 작고(作故) 작가전, 경주미협 출향작가 초대전, 청년작가 기획전도 준비했다. 올해 개최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9’와 연계해서는 미술의 다양성과 역사성을 보여줄 국제 규모의 전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시와 연계한 교육․체험, 멤버십데이, 사생대회 등을 운영하고 카페테리아를 설치해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민과 관람객의 일상에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는 미술관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윤범모 솔거미술관 운영위원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경주솔거미술관이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한 전시‧교육‧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소통하는 미술관’이 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2018년 경주솔거미술관은 ‘신라문화예술의 수호자 관성 김준식전’을 시작으로 박대성 화백의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 ‘경북구상미술작가초대전’, ‘영호남 수묵화교류전’, ‘경주-색다른 시선’ 등의 전시를 열었고 ‘문화가 있는 날’ 체험프로그램, 멤버십데이 행사 등을 개최해 6만6,145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또 831점의 소장품을 활용해 디지털도록을 제작했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인증샷 장려 마케팅을 펼치는 등 관람객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한편 솔거미술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설 연휴기간에는 월요일(2월4일)도 문을 열고 설날(2월5일) 하루만 휴관한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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