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로 찾아가는 행복이야기

과거 회상 및 추억으로 심리적 치유

3. 경주시민 힐링프로젝트, 마을로 찾아가는 행복이야기 운영 (4)경주시 보건소는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재경험해 현재의 행복을 높이고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마을로 찾아가는 행복이야기’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힐링 프로그램은 산내면 심천경로당 외 3개소의 읍면동 경로당에서 각 5회기씩 총 20회기에 걸쳐 운영됐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독거노인들이 느끼는 외로움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고,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건강까지 회복할 수 있도록 힘썼다.

이번 프로그램의 참여자들은 과거를 회상함으로 그 시절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추억하고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위로받고 심리적으로 치유를 경험했다.

특히 심리역할극 전문가인 배지석 마인드온 대표를 초청해 진행했던 강연 및 역할극에서는, 어린시절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학업을 중단하며 어려웠던 경험들을 털어내며 자신을 보듬는 기회를 가졌고, 전쟁 등으로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를 통한 회상 시간에는 ‘맹진사댁 시집가는 날’ 고전 영화를 감상하며 추억을 더듬었고, 마지막 회기 때 마을의 힐링 장소로 소풍을 떠나며 추억의 음식을 나누고 지금의 풍요로움에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산내면 심천리에 거주하는 김 씨는(76세) “젊은 시절의 내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던 그 순간이 그리워 눈물이 났고, 추억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졌다.”며, 프로그램을 운영해준 운영자들의 손을 잡아주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힐링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들이 과거와 추억을 회상하며 현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 경주시민 힐링 프로젝트 ‘마을로 찾아가는 행복이야기’는 하반기에도 4개의 읍면 경로당에서 추가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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