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대 유리, 명품전

18,000여 점 화려한 자태를 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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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3월 1일까지 개최하기로 한 특별전 <오색영롱, 한국 고대 유리와 신라>를 4월 11일까지 약 한 달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신라 사람들이 특별히 귀하게 여기고 아꼈던 유리를 중심으로 한국 고대 유리의 역사 전반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초기철기~통일신라에 이르는 18,000여 점의 유리가 한자리에 모인 최초의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다시없을 명품전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실 입구에서는 발굴품 중 유일하게 손상이 가지 않은 채 출토되어 1,500여 년 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천마총 출토 유리잔(보물 제620호)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를 맞아 실시한 성분 분석 결과, 이집트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된 전시품이기도 하다. 전시 초반부 이집트에서 신라 수도 경주에 이르는 유리잔의 여정을 묘사한 영상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뒤이어 한반도 중남부 각지에서 출토된 1만 4,000점 이상의 유리구슬을 맞이하는 순간, 관람객들은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에 압도당하게 된다.

경주박물관은 한국 고대 유리의 진수(眞髓)를 전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으로 심신이 지친 관람객들을 위로함과 동시에 한국 고대 유리의 미(美)를 전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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